6월 8일 수요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극 '로맨스 타운' 9회분에서는 그동안 김민준(김영희)을 향한 외바라기 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하던 민효린(정다겸)이 성유리-정겨운-김민준의 러브라인에 합세해 ‘사각로맨스’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극중 김영희와 정다겸은 한 침대에 누워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 동안 영희는 스무살 다겸을 친동생, 가족처럼 생각해왔던 상황. 자신은 다겸에게 빨간불 파란불을 알려주는 ‘신호등’이라고 말하며 다겸의 적극적인 대시를 모른 척 넘겨왔다.
베드신 때문에 많이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민준은 “베드신보다 상의탈의가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민준이 베드신을 위해 며칠 전부터 식단조절을 하고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민준은 또 극 중에서 순금(성유리)은 너무 튕기고, 다겸(민효린)은 너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데 두 스타일의 여자 중 어떤 여자가 더 끌리냐는 말에 “적당한 밀당이 좋은 것 같다. 반반씩, 너무 튕기지도 너무 적극적이지도 않게 적당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민효린은 다겸 같은 짝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겸을 연기하며 짝사랑은 너무 힘들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나라면 진작에 포기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항상 영희 옆에 있어준 다겸이의 소중함을 영희가 모르는 것 같다. 두 사람이 함께 나오면 보는 사람도 재미있는데 본인인 영희는 왜 자기 짝을 못 알아보나”라며 영희와 다겸이 이뤄지길 기원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영희도 자신의 마음에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1번가의 다른 주인들처럼 특권의식을 갖거나 냉랭하지 않고 식모들에게도 인간의 애정과 관심을 갖는 영희와 상처를 받는 중에도 두려움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다겸의 순수한 마음을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 2TV‘로맨스 타운’은 성유리-정겨운-김민준-민효린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인물들의 속마음이 더욱 솔직하게 드러나고 로또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긴박감 넘치게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CJ E&M, 에넥스텔레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