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나는 아리랑 목동”

입력 2011-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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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고효준은 8일 넥센전에서 선발 송은범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와 3.2이닝을 무실점 6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것이 고효준의 시즌 첫 승이었다. 15경기 만이었다. 이전까지 4패만 당했다. 9일 넥센전을 앞두고 고효준은 “첫 승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 전부 몇 승씩 한 줄 알더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살짝 내비쳤다.

고효준은 이상하게 목동구장에서 잘 던진다. “투수마다 맞는 구장이 있는데 나한테는 목동구장 같다. 여기서 던지면 집중력이 샘솟는다. 특히 어제는 한국시리즈 같은 짜릿함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소중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고효준의 목표는 승수 쌓기가 아니라 방어율이다. 데뷔 이후 단 한번도 못했던 규정이닝 3점대 방어율(현재 3.83)이다. 이를 위해 ‘넥센, 삼성에만 강한 투수’라는 이미지도 떨치고 싶어한다.

목동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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