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T,한일 국가대항전 선수선발 잡음

입력 2011-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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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7월1일 열리는 남자 프로골프 한일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할 선수 10명을 확정했다. KGT는 15일 한국대표팀 단장에 한장상 KGT 고문을 2년 연속 선임하고 단장 추천 선수로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와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KGT는 또 지난달 발표한 8명의 선수 중 손준업(25)과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를 제외하고 홍순상(30·SK텔레콤)과 최호성(38)을 새 멤버로 넣었다. 손준업은 손바닥 부상, 최진호는 컨디션 난조라는 게 제외 이유다.

하지만 선수 선발을 위해 출전 규정을 새로 바꾸고, 제외된 선수에게는 사전 동의 없이 전화로 통보해 일관성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진호는 “14일 저녁 협회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결정됐으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협회가 결정한 사항이라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지난 5월 출전이 확정된 이후 한일전을 대비해 훈련했는데 갑자기 바뀌니 어이없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작년 성적이 좋았을 때는 2009년 성적이 안 좋아서 출전이 제외됐다. 올해와는 반대다.

KGT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와 지난해 성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나왔다. 이 때문에 선발규정을 바꿔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한 홍순상과 최호성을 발탁했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한국 대표팀 명단 : 단장=한장상 선수=양용은 김경태 김도훈 배상문 김대현 홍순상 최호성 강경남 이승호 박상현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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