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후보들이 ‘불후의 명곡’으로 간 까닭은?

입력 2011-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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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우-휘성. 스포츠동아DB

가수 김태우-휘성. 스포츠동아DB

김태우 휘성 등 예상후보들 돌연 터닝
“탈락 부담 적고 무대외 논란도 적다”


가슴 조이는 탈락의 부담이 싫어서일까.

팬들 사이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출연자 후보로 거론되던 가수들이 대거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 2’(이하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정해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일 KBS에 따르면 가수 김태우, 케이윌, 휘성, SG워너비 이석훈, 환희, 노라조 이혁, 이정, 뮤지컬배우 임태경 등 총 여덟 명의 가수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 가수들의 경연을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된 ‘보컬리스트 특집’에서는 8인의 가수들이 ‘가요무대 25주년 특집-국민이 사랑하는 가요 100곡’이란 주제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출연을 결정한 8인의 가수는 저마다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던 스타들이다. 이들 중 김태우 휘성 이정 등은 ‘나가수’의 탈락자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참가자 후보로 이름이 등장하곤 했다.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정한 한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가수’에 출연하면 뜨거운 주목을 받고, 큰 화제가 된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가수 본인에게는 탈락과 무대 외적인 논란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에 비해 ‘불후의 명곡’은 경연 무대에 대한 논란이 적고 탈락자가 아닌 1등을 주목하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가수들로서는 상대적으로 마음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에 앞서 ‘불후의 명곡’ 합류를 결정한 남성 보컬그룹 포맨의 멤버 신용재 역시 ‘나가수’의 출연 제의를 고사했던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불후의 명곡-보컬리스트’ 특집은 기존의 방식처럼 한 번의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11일 녹화 후 23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나가수’는 그룹 솔리드 출신의 가수 김조한이 6월27일 경연에서 탈락한 가수의 뒤를 이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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