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군대 후임 김범수 “비주얼가수라니…이상해졌다” 농담

입력 2011-07-27 1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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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보스르 지켜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배우 지성이 군대 후임인 가수 김범수에 대한 추억거리를 풀어놓았다.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씨가 비주얼로 승부걸다니 좀 이상하다”라며 농담을 했다.

이어 지성은 김범수와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며 “지금 드라마에서는 김재중과 친해졌다면 군대에서는 김범수와 무척 친했다. 깨어있을때나 자고 있을때나 늘 같이 있었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표했다.

그는 “김범수는 언젠간 진면모를 보여줄 날이 올거라 예상했다. 군대에서도 늘 노래 연습을 했다. 이동할 때는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목을 풀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프로라면 저 정도 노력은 해야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많이 배웠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지성은 김범수에 관한 살짝(?)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지성은 “아침 점호를 할 때 김범수에게 ‘보고 싶다’를 부르라고 시킨 사람이 있었다. 아침에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되게 안타까웠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게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이자 임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는 겉만 번지스스한 하자투성인 보스 차지헌과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초짜 비서 노은설이 꾸미는 달콤살벌한 로맨틱 코미디로 8월 3일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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