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영석 PD, 강호동 보다 ‘1박2일’ 먼저 떠난다…CJ행

입력 2011-08-1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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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 스포츠동아DB

‘1박2일’의 나영석 PD가 결국 강호동 보다 먼저 프로그램을 떠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을 연출해온 나영석 PD가 이르면 이달 말 tvN·엠넷 등의 케이블·위성 채널을 보유한 CJ E&M으로 이적한다.

나PD는 최근 KBS에 ‘1박2일’ 연출 하차를 전달했다.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되는 대로 회사를 옮길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CJ로 이적하며 방송업계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CJ로 이적한 지상파 스타 연출자들이 10~20억 원대의 이적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 PD는 이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 또한 거액의 연봉과 전폭적인 프로그램 제작 진원도 약속받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1박2일’은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지상파 대표 예능인데다 나영석 PD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다”며 “이런 연출 노하우를 인정받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먼저 CJ로 이적한 이명한 전 KBS PD와 손잡고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한 PD는 ‘1박2일’을 처음 기획한 연출자로 올해 4월 CJ로 이적해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나영석 PD의 이적에 따라 KBS는 새로운 연출자와 출연진을 투입하는 ‘1박2일’ 시즌2 제작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는 여전히 하차 의사를 밝힌 강호동을 설득 중이지만 “잔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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