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과거 공황장애 고백 “가수 비 때문에 악화”

입력 2011-08-22 1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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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 스포츠동아DB

배우 차태현이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음을 고백했다.

최근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에 참여한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특히 차태현은 가수 비 때문에 공황장애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2004년 첫 방송에 시청률 20%가 나왔던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 출연 중, 가수 비가 새로운 드라마가 들어왔다며 상의를 했다”라며 입을 열였다.

이어 “시청률이 잘 나왔던 우리 작품과 경쟁 시간대에 방영되는 작품이라 비를 안쓰럽게 여기며, 그에게 무조건 하라고 했다” 라며 “하지만 비가 출연한 작품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다” 라고 말했다.

당시 비가 출연한 작품은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하우스 1’. 비는 극 중 아시아 최고의 영화배우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이영재 역을 맡아 배우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다.

비가 출연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황태자의 첫사랑’의 시청률은 11%로 떨어졌고, 차태현은 나아졌던 공황장애가 다시 발작을 일으켰다고.

이날 녹화장에서 차태현은 공황장애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못하고, MC로 등장한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던 사연, 약이 없으면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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