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비에 일정 꼬인 KIA “월요일 경기만은…”

입력 2011-09-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간 쉬다 앞으로 6연전 해야 하고. 일정이 참….”

8일 삼성전을 앞둔 KIA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한마디 툭 뱉은 말이다.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요즘 KIA는 지난 1일 사직 KIA전 이후 6일을 쉬다가 삼성과 만났는데 앞으로 월요일인 12일을 빼고 6연전이 잡혀 있기 때문. 삼성전이 끝나면 잠실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이 있고,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두 게임을 치르게 된다.

거의 한주간을 쉬다 이번엔 일주일 연속 게임을 해야 하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잔여게임 수가 적은 만큼, 일정이 고루 분배됐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휴식일이 길어 연습경기를 한 게임 잡으려다 선수들이 피로한 것 같아 그냥 놔뒀다”고 했다.

그동안 다른 팀에 비해 비 덕(?)을 거의 보지 못했던 KIA는 이번 주말 예보된 중부지방 비 소식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천 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비가 예보된 탓.

한 관계자는 “우리가 올라가면 비구름이 남부지방으로 내려오는 게 아니냐”면서도 “어쩌면 월요일 게임을 하는 불상사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주말 3연전이 우천으로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경우 예비일인 12일 게임을 해야한다는 말이었다.

광주 | 김도헌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