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막기 위해 은재를 찾아온 정난, 은재는 자신을 버리고 떠날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신경을 끄기로 한 것 아니냐며 모질게 말하고, 둘의 감정이 격해져 은재의 아픈 과거를 정난 또한 알게 되었다.
친부가 있지만 다른 사람과 결혼해 학창시절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은재는“나 왕따였어,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소문 퍼지면서 공부 열심히하면 아빠 없어 독하네, 선생님이 예뻐하면 엄마가 뒷돈을 쥐어줬네라는 소문이 학창시절 내내 쫓아다녔다.”라고 말해 정난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 사람의 아내가 찾아와 도리어 자신의 뺨을 때리며 엄마가 바람이 났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혼자서 말 못하고 외로웠던 은재의 상처를 뒤늦게 안 정난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제 형우(윤상현 분)와 함께 외롭지 말라는 정난에게 형우와 있으면 더 외롭다는 은재의 대답에 정난은 KO패 당한다.
은재의 상처가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이를 본 시청자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형우가 이를 보다듬어 줘야할텐데”, “이를 모르는 형우는 엄마를 버린 건 은재라고 했으니 쯔쯔” 등의 의견을 남기며 외로웠던 은재를 지지했다.
형우에게도 감춰졌던 아픔이 있는 것 같아 시청자는 긴장을 놓을 수 없다.둘의 상처를 서로 알았을 때, 은재-형우 부부의 앞 날이 어떻게 바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ㅣ피알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