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조각미남 장동건, 쫄쫄이 입은 사연

입력 2011-10-09 2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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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인기배우 오다기리 죠와 배우 장동건 그리고 강제규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BIFF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인기배우 오다기리 죠와 배우 장동건 그리고 강제규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BIFF

배우 장동건이 촬영 중 추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강제규 감독, 오다기리 죠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의 주제는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로, 영화 소개 및 촬영 에피소드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냈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두 번째로 전쟁 영화를 찍은 소감을 묻자 “나름대로 전쟁영화를 찍은 경험이 있어서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그걸 훨씬 뛰어넘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도 추위와의 전쟁이었고, 얇은 군복만 입고 촬영해 힘들었다. 대부분 들판과 바닷가에서 촬영했는데 칼바람이 제일 무서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동건은 “영화에서 뚱뚱하게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다 추위 때문에 군복 안에 ‘쫄쫄이’를 여러 벌 겹쳐 입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마이웨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일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우정을 그린 영화로, 장동건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마라톤 선수였으나 전쟁에 휘말리면서 3번이나 군복을 갈아입는 기구한 운명의 준식 역을 맡았다.

12월 개봉 예정이다.

부산|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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