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인근 지역 일대에 팬들과 함께 연탄을 배달했다.
이는 하지원의 팬까페 ‘1023’이 12주기를 맞아 진행된 자원봉사 활동으로, 팬들이 보다 뜻 깊게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에 하지원이 직접 동참하게 된 것.
전원마을 일대의 단지에는 무허가 가구라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혹한의 추위와 가난 속에서 겨울을 견뎌야 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소외계층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지난 번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보상조차 받지 못해 올 겨울나기가 더욱 막막한 상황.
이에 50명의 하지원 팬까페 ‘1023’ 회원은 하지원과 함께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본부와 연계해 해당 가구들을 직접 방문,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 가구당 연탄 200장씩 총 14가구에게 전달됐으며 이외에도 쌀과 라면 100박스를 준비해 배달하는 등 기부에도 동참했다.
팬들이 준비한 앞치마와 장갑을 끼고 연탄 나르기에 심취한 하지원은 얼굴 여기저기 까맣게 연탄재가 묻고 구슬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연탄배달을 오가다 마주치는 팬들과 즐겁게 대화하며 시종일관 밝고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팬들과 함께 감사히 마을주민들이 전해준 음식을 먹으며 “오늘 매우 기분이 좋다,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항상 먼저 챙기는 내 팬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언젠간 커다란 힘을 발휘할 것을 믿는다” 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한편 하지원은 영화 ‘코리아’ 촬영을 마치고, 오는 28일 가수 김현중과 함께 ‘2011 K POP 슈퍼콘서트’의 MC로 발탁돼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