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500만명, 매일 6억 건에 달하는 메시지. 국내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카카오톡(Kakao talk)’의 성적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눈 뜬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카카오톡의 알림음은 멈출 줄 모른다.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빨리 카카오톡을 내려 받으라는 성화에 시달리는가 하면 본의 아니게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카카오톡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카카오톡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가리지 않고 사용자간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최근에는 블랙베리 버전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추후 윈도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시지 전송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무제한 공짜 메시지’다.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은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피크타임에는 1초에 수천 건의 메시지가 폭증한다. 카카오톡 때문에 데이터 과부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비스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카카오톡은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그 동안 카카오 톡에 국내의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인터넷전화(VoIP)나 증권정보 등 카카오톡에 없는 기능들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으나 대부분 패배했다. 다음 ‘마이피플’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모바일 메신저는 특성상 기능보다는 가입자 수가 더 큰 영향력이 있다 . 아무리 뛰어난 기능의 모바일 메신저라도 함께 쓸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 사용자들은 굳이 카카오톡을 놔두고 다른 메신저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제조사가 직접 스마트폰에 모바일 메신저를 기본 탑재시키면 어떨까? 해당 메신저는 스마트폰 구입자를 기본 가입자로 안고 가게 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보다 이 메신저를 먼저 쓰게 될 가능성도 크다. 기능만 뛰어나다면 카카오톡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와 삼성전자의 ‘챗온(Chat on)’이 주목 받는 이유다.
아이메시지, 이제 문자를 대체한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의 기본 메시지 어플에 포함되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Wi-Fi, 3G, 4G 통신망을 통해 무료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 Wi-Fi 전용 기기에서는 전화번호 대신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아이메시지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어플을 설치하거나 설정할 필요는 없다. 기존 방식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상대방이 iOS5이상 애플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라면 아이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하지만 타OS를 쓰는 기기에 메시지를 전송할 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료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즉 애플 모바일 기기 사용자끼리는 문자메시지가 무료가 되는 셈이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전세계 1억명, 국내에만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이미 iOS5로 업그레이드를 했고, 향후 아이폰4S를 포함한 애플의 신형 모바일 기기에는 모두 아이메시지가 기본 탑재된다. 이에 따라 아이메시지의 사용 빈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메시지는 iOS5의 개선점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어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챗온, 삼성판 카카오톡
삼성전자는 14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챗온을 선보이며 메신저 어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챗온의 가장 큰 특징은 OS나 피처폰(일반휴대전화)등 종류에 관계없이 삼성의 단말기에 공통적으로 탑재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2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2011년도 전체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판매량은 9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의 전체 단말기가 챗온을 지원한다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의 파급력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적인 기능으로 자주 대화한 친구 순서로 순위를 제공해주는 기능과 대화방마다 친구와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이 저장되는 ‘트렁크’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기존 메신저 어플의 기능인 무료메시지, 사진, 동영상, 음성쪽지, 연락처 등의 파일전송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OS용만 출시되었지만 장차 바다OS, 자체단말기(피처폰), 블랙베리OS, 그리고 iOS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전통의 강자
한층 거세지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은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강화와 사용자들의 불만 해결을 통해 국민 모바일 메신저의 지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의 새로운 서비스인 ‘플러스 친구’를 발표했다. 플러스 친구는 일종의 SNS로서, 사용자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신문/잡지/방송과 같은 언론 등 여러 업체 및 브랜드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정보 제공자를 친구 추가하듯 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보다 쉽게 정보 제공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카카오는 사용자들의 불만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일부터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전송이 최대 20배 빨라지고 전송오류를 개선하는 카카오톡 우선 체험 이벤트 ‘번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용자들이 체감할 만큼 메시지 전달이 지연되거나, 전송오류가 발생하여 전달이 되지 않는 등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되는 업데이트다. 이번 이벤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설정 창 가장 하단에 있는 ‘초고속 엔진 우선적용 신청’을 이용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카카오톡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가리지 않고 사용자간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최근에는 블랙베리 버전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추후 윈도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시지 전송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무제한 공짜 메시지’다.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은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피크타임에는 1초에 수천 건의 메시지가 폭증한다. 카카오톡 때문에 데이터 과부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비스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카카오톡은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그 동안 카카오 톡에 국내의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인터넷전화(VoIP)나 증권정보 등 카카오톡에 없는 기능들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으나 대부분 패배했다. 다음 ‘마이피플’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모바일 메신저는 특성상 기능보다는 가입자 수가 더 큰 영향력이 있다 . 아무리 뛰어난 기능의 모바일 메신저라도 함께 쓸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 사용자들은 굳이 카카오톡을 놔두고 다른 메신저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제조사가 직접 스마트폰에 모바일 메신저를 기본 탑재시키면 어떨까? 해당 메신저는 스마트폰 구입자를 기본 가입자로 안고 가게 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보다 이 메신저를 먼저 쓰게 될 가능성도 크다. 기능만 뛰어나다면 카카오톡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와 삼성전자의 ‘챗온(Chat on)’이 주목 받는 이유다.
아이메시지, 이제 문자를 대체한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의 기본 메시지 어플에 포함되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Wi-Fi, 3G, 4G 통신망을 통해 무료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 Wi-Fi 전용 기기에서는 전화번호 대신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아이메시지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어플을 설치하거나 설정할 필요는 없다. 기존 방식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상대방이 iOS5이상 애플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라면 아이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하지만 타OS를 쓰는 기기에 메시지를 전송할 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료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즉 애플 모바일 기기 사용자끼리는 문자메시지가 무료가 되는 셈이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전세계 1억명, 국내에만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이미 iOS5로 업그레이드를 했고, 향후 아이폰4S를 포함한 애플의 신형 모바일 기기에는 모두 아이메시지가 기본 탑재된다. 이에 따라 아이메시지의 사용 빈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메시지는 iOS5의 개선점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어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챗온, 삼성판 카카오톡
삼성전자는 14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챗온을 선보이며 메신저 어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챗온의 가장 큰 특징은 OS나 피처폰(일반휴대전화)등 종류에 관계없이 삼성의 단말기에 공통적으로 탑재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2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2011년도 전체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판매량은 9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의 전체 단말기가 챗온을 지원한다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의 파급력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적인 기능으로 자주 대화한 친구 순서로 순위를 제공해주는 기능과 대화방마다 친구와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이 저장되는 ‘트렁크’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기존 메신저 어플의 기능인 무료메시지, 사진, 동영상, 음성쪽지, 연락처 등의 파일전송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OS용만 출시되었지만 장차 바다OS, 자체단말기(피처폰), 블랙베리OS, 그리고 iOS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전통의 강자
한층 거세지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은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강화와 사용자들의 불만 해결을 통해 국민 모바일 메신저의 지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의 새로운 서비스인 ‘플러스 친구’를 발표했다. 플러스 친구는 일종의 SNS로서, 사용자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신문/잡지/방송과 같은 언론 등 여러 업체 및 브랜드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정보 제공자를 친구 추가하듯 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보다 쉽게 정보 제공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카카오는 사용자들의 불만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일부터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전송이 최대 20배 빨라지고 전송오류를 개선하는 카카오톡 우선 체험 이벤트 ‘번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용자들이 체감할 만큼 메시지 전달이 지연되거나, 전송오류가 발생하여 전달이 되지 않는 등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되는 업데이트다. 이번 이벤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설정 창 가장 하단에 있는 ‘초고속 엔진 우선적용 신청’을 이용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