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SK 이만수 감독 “6회에도 8회에도… 찬스 못살려 아쉽다”

입력 2011-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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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 BEFORE

(어제 졌는데도 대구팬들의 환호 속에 손을 흔들며 구장을 나갔다고 하자) 고맙습니다. 가만 있어야지. 제발 고만 쓰십시오.

(오승환에 대해) 칠 수 있는데 못 쳐. 내가 나가서 칠 수도 없고. 차우찬 볼 치기는 어려웠어요. 7경기에서 1경기 했을 뿐이에요. 오늘 자리 이동이 많아요. 최윤석 임훈 안치용…. 왼쪽(장원삼) 나와도 그런 거 신경 안 써요. 박진만은 체력이 바닥이에요. 어제 졌지만 차라리 더 나아요. 비록 1경기 졌지만 거기서 고효준이 점수 안 줬으면 0-0 무승부 갔을 거에요. 그러면 우리 투수들 다 죽었습니다. 삼성 타자는 별로 신경 안 써요.

● AFTER

오늘 6회, 8회 찬스가 났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 한 게 패인입니다. 안타깝지만 3차전에서 잘할 것으로 믿습니다.

(6회 박희수를 만루 위기 때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아시다시피 뒤에 투수가 많이 없어요. 윤희상 투수가 어깨가 안 좋아서 미리 나왔기 때문에 엄정욱 투수 올리고 싶었는데, 엄정욱 뒤에는 정대현 하나 밖에 없었어요. 배영섭 타자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이 볼로 들어갔는데 잘 쳤어요.

(윤희상이 일찍 내려갔는데)경기 전부터 김상진 투수코치가 어깨가 안 좋다고 보고가 들어왔어요. (앞으로 삼성 불펜 공략법은)오늘 어제하고 삼성 투수들을 공략 못한 게 패인인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 투수나 야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아요. 핑계를 안 대고 싶은데, 감독으로서 그런 말을 하기 정말 싫은데 스윙이 잘 안 돌아가요.

(타격감을 회복하려면)휴식밖에 없어요. 제가 타자 출신이기 때문에 잘 알아요. 하지만 하루 이틀 쉰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니까 정신력으로 버텨야죠.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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