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대마초 스캔들에 처녀행세까지…“진실이 이겼다”

입력 2011-10-27 1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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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희. 스포츠동아DB

가수 김수희가 과거 연루됐던 대마초 스캔들에 대해 억울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수희는 “곡 ‘멍에’가 최고의 인기를 얻고 그해 골든디스크 최고상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안 좋은 사건에 연루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수희는 “1983년 대마초 스캔들이 터져 타격을 받았다. 노래까지 버리려고 했다. 난 스타가 아닌 평범한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김수희는 대마초 가수 혐의를 받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수희는 “(매니저가) 처녀라고 속이고 ‘멍에’를 발표하자고 해 처녀행세를 해야 했다. 그러나 생방송 무대에 딸을 데리고 나가 결혼 사실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1980년대 당시 여가수는 미혼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그는 “딸을 공개하면서 다시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는 각오를 했다. 후회하지 않을 마음을 먹었다. 진실이 이겼고 그 용기가 지금 나를 있게 했다. 확고한 가치관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수희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콘서트 ‘위드 인디 시리즈 - 김수희 & 나티’ 를 열었다. ‘위드 인디 시리즈 - 심수봉 & 킹스턴 루디스카’ 의 공연은 29일 예정.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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