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英 예매사이트도 1분만에 마비

입력 2011-10-31 1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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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샤이니가 영국의 대형 극장체인의 예매 시스템 서버를 마비시키며 영국에서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31일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샤이니는 11월 3일 영국 런던의 오데온 웨스트 엔드 극장에서 개최되는 런던한국영화제 오프닝 갈라 콘서트 ‘샤이니 인 런던’으로 영국 최대 극장 체인인 오데온의 예매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SM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 오데온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에는 예매를 기다리고 있던 샤이니 팬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예매시작 1분 만에 시스템이 다운됐고, 오데온의 예매 시스템 자체가 무려 5시간 동안 마비됐다.

이에 따라 샤이니의 공연 예매는 물론 영국 내 100여개 극장의 인터넷 영화 예매까지 불통이 되면서, 샤이니의 팬들은 전화로 티켓을 예약하고 직접 극장을 찾아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 표를 받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다른 영화를 예매하려는 현지 관객들도 전화 예매를 하거나 극장에 직접 와서 표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SM 측은 “오데온 극장 측은 티켓 예매로 시스템이 다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사람들이 예매를 위해 그렇게 한꺼번에 몰릴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면서 “극장 측은 공연 당일 샤이니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안전요원 배치 등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후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샤이니가 제 6회 런던한국영화제로부터 특별 초청받아 열리는 것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런던에서 펼치는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샤이니는 이미 6월 비틀스의 스튜디오로 유명한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애비로드 스튜디오 공연이 미디어와 음악관계자들을 위해 마련된 비공개 쇼케이스 형식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런던에서 펼치는 콘서트이자 팬들에게 공개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영국 현지 샤이니 팬들의 티켓 예매 경쟁이 예고됐었다.

샤이니는 이번 갈라콘서트에서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 무대와 이야기 시간 등을 갖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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