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쓰촨성 지진, 내 인생 돌아본 계기”

입력 2011-11-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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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나라. 사진제공|나라짱닷컴

가수 장나라. 사진제공|나라짱닷컴

그는 이제 한국 연예인 중 누구보다 중국 문화와 연예계 현실에 정통한 ‘중국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장나라가 이렇게 인정받기까지는 중국에서 잊지 못할 기억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그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는 사건은 2008년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이다. 당시 장나라는 지진 발생 바로 다음날 쓰촨성으로 향해 피해자들을 돕고 나서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듬 해에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자신이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의류 브랜드의 옷 80억 어치를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쓰촨성 지진은 장나라 개인에 있어서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장나라는 “진원지 바로 앞 마을에 갔는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을이 훼손됐다. 그런 절망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새롭게 얻은 삶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장나라는 “나 같으면 절망에 빠져 거의 패닉 상태였을텐데 생존자들은 대피소에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며 웃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데 부족하다며 투정만 부렸던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고 당시 심경을 소개했다.

베이징(중국)|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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