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발목 통증 또 중도귀국

입력 2011-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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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유창식.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유창식. 스포츠동아DB

日 마무리훈련 중 재활 결정…부상 심각하진 않아

한화 좌완 유창식(19·사진)이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훈련에서 중도 귀국했다.

유창식은 지난달 10일부터 진행된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 후 1일부터 곧바로 나가사키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훈련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무리하게 공을 던지는 것보다 재활이 낫겠다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7일 대전으로 돌아왔다.

사이드암 정민혁도 허리 부상으로 유창식과 함께 귀국했다. 8일부터 곧바로 대전구장 재활군 훈련에 합류한 유창식은 “의욕적으로 운동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돌아오게 돼 아쉽다. 대전에서 착실하게 운동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라면서 아쉬워했다.

유창식은 지난해에도 마무리 훈련 도중 어깨 염증이 발견돼 도중하차했다. 이번 부상은 그때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게 불행 중 다행. 일본에서 소득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5이닝을 소화했고 매 경기 100개 이상을 던졌다.

시즌 도중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발 수업을 제대로 받은 것이다. ‘7억 신인’을 향한 기대 속에 유난히 어깨가 무거웠던 데뷔 첫해. 유창식은 “확실히 프로는 힘들다는 것을 실감했다. (타자들이) 다들 너무 잘 친다. 많은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쉼표는 올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준비 과정의 일부다. 유창식은 “몸이 안 좋아서 돌아온 거라 어머니도 마음껏 반가워하시지는 못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재활해 걱정을 씻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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