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MC몽은 이 날 오후 1시30분께 트위터(@monkeyfunch)에 “일년이 넘게 보기 싫으셨을 저의 기사와 사건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감히 무슨 말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미련하고 멍청하고 둔한 놈입니다. 제가 이리 만들어 놨으니 이 죄 값 평생 쥐고 가겠습니다. 아프게 혼나도 다 제 잘못이거늘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닌 것만 밝히자 했던 제 자신이 잘못했습니다”고 밝혔다.
MC몽은 이어 “여러분에게 받았던 사랑 너무 과분하고 천국 같았습니다. 허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방송에서 대중을 위해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뭐든 진심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던 제가 사람 눈도 보지 못합니다. 이젠 저보다 더 어두운 곳에서 봉사하고 또 다른 삶을 살며 그것도 행복이라 여기며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재영 부장판사)는 고의발치로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혐의 (병역법 위반)에 대해 MC몽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아울러 거짓 사유로 입영을 연기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