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 스포츠동아DB
●누리꾼, 앞뒤가 맞지 않는 공씨의 행적 비난
소설가 공지영씨가 종편채널 출연 문제로 김연아-인순이를 비판했다가 누리꾼들의 반박에 부딪치자 “알바 꺼져”라며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공지영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없는 거죠 뭐”라고 비난했다. 채널A와 TV조선을 비롯한 종편채널의 프로그램들에 출연한 김연아에 대해서도 “연아, 아줌마가 너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그런데) 안녕!”이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공씨 본인도 지난 2007년 2월부터 7월까지 보수 매체인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했다는 것.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가해지자 공씨는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며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멈추지 않자 공씨는 “나 욕참고 말할게. 비슷 알바 다 꺼져라 응? 노무현 때였다”라고 대꾸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씨는 2일 오전 “데뷔 때부터 23년동안 쭉 악의적 기사와 악플 악평에 시달렸어요. 악의로 읽고 악의로 해석하고 악의로 첨삭하는 이들 앞에 장사는 없어요”라는 말과 함께 종편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공씨는 ‘즐거운 나의 집’ 외에도 지난 1998년 5월부터 7월까지 동아일보에 ‘봉순이 언니’를 연재했다. ‘봉순이 언니’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공씨는 최근 자신의 소설 ‘도가니’가 연기자 공유 주연의 영화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대표적 보수 매체인 중앙일보-동아일보와도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책과 영화, 관련 사건 등을 주제로 만남을 가졌다.
논란의 핵심은 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공씨의 행적이다. 작가가 책 또는 영화와 관련해 보수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것과 김연아가 종편채널 축하 인터뷰를 갖는 것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종편채널 개국에 대해서는 김연아-인순이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언급되는 안철수씨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공씨는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탈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연예인 인순이와 스포츠선수 김연아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향한 것.
공씨는 지난달 23일에도 트위터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재인용하면서 손 대표를 향해 “잘 몰라서 묻는 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 맞죠?”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었다. 당시 민주당은 다음날 논평을 통해 “명망있는 사회 지도층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급”이라며 공씨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공지영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없는 거죠 뭐”라고 비난했다. 채널A와 TV조선을 비롯한 종편채널의 프로그램들에 출연한 김연아에 대해서도 “연아, 아줌마가 너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그런데) 안녕!”이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공씨 본인도 지난 2007년 2월부터 7월까지 보수 매체인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했다는 것.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가해지자 공씨는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며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멈추지 않자 공씨는 “나 욕참고 말할게. 비슷 알바 다 꺼져라 응? 노무현 때였다”라고 대꾸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씨는 2일 오전 “데뷔 때부터 23년동안 쭉 악의적 기사와 악플 악평에 시달렸어요. 악의로 읽고 악의로 해석하고 악의로 첨삭하는 이들 앞에 장사는 없어요”라는 말과 함께 종편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공씨는 ‘즐거운 나의 집’ 외에도 지난 1998년 5월부터 7월까지 동아일보에 ‘봉순이 언니’를 연재했다. ‘봉순이 언니’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공씨는 최근 자신의 소설 ‘도가니’가 연기자 공유 주연의 영화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대표적 보수 매체인 중앙일보-동아일보와도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책과 영화, 관련 사건 등을 주제로 만남을 가졌다.
논란의 핵심은 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공씨의 행적이다. 작가가 책 또는 영화와 관련해 보수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것과 김연아가 종편채널 축하 인터뷰를 갖는 것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종편채널 개국에 대해서는 김연아-인순이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언급되는 안철수씨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공씨는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탈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연예인 인순이와 스포츠선수 김연아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향한 것.
공씨는 지난달 23일에도 트위터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재인용하면서 손 대표를 향해 “잘 몰라서 묻는 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 맞죠?”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었다. 당시 민주당은 다음날 논평을 통해 “명망있는 사회 지도층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급”이라며 공씨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