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맨 왼쪽 메가폰 든 사람)과 박미선이 채널A의 참여 프로그램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로 시청자를 만난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두 사람이 음치로 고민하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제공|채널A
두 여걸 진행…작곡가 김형석도 동참
직장·학교 등 찾아가 음치 고민 해결
입담과 순발력, 여기에 처음 보는 사람과도 살갑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화력이라면 연예계에서 절대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두 선후배가 뭉쳤다.
개그 토크쇼, 버라이어티쇼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약하는 박미선과 김신영이 이번엔 노래 못해 한이 맺힌(?) 사람들을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여자 유재석·이수근’으로 통하는 이들이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은 채널A의 참여 프로그램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
5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하는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는 제목 그대로 음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굳이 ‘위대한 탄생’이나 ‘슈퍼스타K’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요즘 TV를 켜면 가수 뺨치게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직장 회식부터 동문회, 동네 주민 잔치에 이르기까지 어울려 즐기는 자리라면 으레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주목받고 인기가 높다. 이런 자리에서 늘 소외받고 의기소침했던 음치들에게 용기와 자신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이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다.
진행자 박미선과 김신영은 인기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김형석과 함께 전국 각지의 회사, 학교, 각종 단체 등을 찾아가 평소 노래실력 때문에 고민이 많던 사람들을 만났다.
공교롭게도 박미선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몸치, 박치로 유명한 반면, 김신영은 푸근한 외모와는 달리 춤과 노래에서 남다른 끼를 갖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만난 ‘음치 도전자’들에게 두 진행자가 공감하는 것도 남다르다.
이렇게 선발된 지원자들은 가요계에서 소문난 보컬 트레이너와 함께 일주일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리고 고달픈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자진 탈락’의 유혹을 뿌리친 도전자들 중에서 최종 우승자 한 명을 선정해 상금과 상품을 준다.
5일 첫 방송에서는 박미선과 김신영이 서울 염곡동의 코트라를 찾아 ‘음치 탈출’을 꿈꾸는 도전자들을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