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신하균 앓이’

입력 2011-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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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이 8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브레인’이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면서 ‘강훈앓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제공|KBS

8년만에 드라마 ‘브레인’ 출연 인기
“이중적인 캐릭터 이강훈에 반했다”


‘만약 그를 캐스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강훈앓이’다. 연기자 신하균이 8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를 통해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하균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은 11월29일 방송이 두 자릿수 시청률 10%(AGB닐슨)를 기록했다. 그동안 월화극 1위를 고수하던 SBS ‘천일의 약속’의 기세가 주춤하는 동안 신하균과 최정원의 로맨스가 전개되면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신하균은 ‘강훈앓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하균은 극중 성공과 권력에 집착하는 이기적인 모습과 가족과 스승에게 받은 열등감과 상처를 가진 이중적인 캐릭터 이강훈을 맡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강훈이 처한 상황의 슬픈 배경이 그려지면서 그의 연기에 빠진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레인’은 방송 전 여러 차례 주연 캐스팅이 바뀌면서 논란이 됐었다.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신하균이 주연으로 결정됐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았다.

그러나 신하균은 “배우들의 잦은 교체에도 불구하고 이강훈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느꼈다”며 작품에 대한 일부의 회의적인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역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충무로에서 갈고 닦은 연기 내공이 어우러지면서 이제는 위기의 ‘브레인’를 살린 구원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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