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고성능…‘울트라북’ 떴다

입력 2011-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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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PC제조 기업들은 얇은 두께와 초경량, 고성능을 구현한 신개념 노트북 ‘울트라북’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인텔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울트라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텔

■ 주요 PC업체들 연이어 국내출시

LG 엑스노트, 넷북보다 가벼운 1.21kg
에이서, 두께 13.1mm·연속 7시간 사용
인텔, 내년 노트북 시장 40% 점유 기대


새로운 노트북의 향연이 펼쳐진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PC생산 업체들이 연이어 ‘울트라북’을 국내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기준에 부합하는 얇은 두께와 초경량, 고성능의 노트북이다. 5월에 열린 대만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노트북의 파워풀 한 성능과 태블릿PC의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개념 PC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서와 아수스, HP, 레노버, 도시바 등 총 7개 PC 제조업체가 15종의 울트라북을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삼성·LG 경쟁에 출사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도 최근 울트라북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울트라북 ‘삼성 노트북 시리즈5 울트라’를 국내에 출시했다. 최대 절전 모드에서 7초 이내 원래 화면으로 돌아온다. 13인치형 제품의 경우 두께 14.9mm, 무게 1.4kg으로 이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500GB의 저장 공간으로 별도 외장 디스크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도 울트라북 기반의 프리미엄 노트북 ‘엑스노트 Z330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원을 켜고 9.9초 만에 부팅이 완료된다. 13.3인치형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 전체 두께가 14.7mm로 얇다. 무게도 일반 넷북보다 가벼운 1.21k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 글로벌 PC기업 제품도 국내 출시

글로벌 PC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도 가속화 되고 있다. 세계 최대 PC업체 HP는 13일 HP의 첫 울트라북 ‘폴리오13(Folio13)’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게 1.49kg,두께 18mm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최대 9.5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이 차별점이다.

에이서는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3’ 3종을 국내 출시했다. 최소 두께 13.1mm 초슬림 울트라북으로 연속 7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U300s’, 아수스는 ‘ZENBOOK’이라는 프리미엄 울트라북을 내놨다.


● 2012년 말 시장 40% 점유할 것

울트라북을 제시한 인텔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14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트라북의 혁신적 사용성 확보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시연된 내용은 기존 노트북과 확연히 구분되는 빠른 반응성이 주를 이뤘다.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이용해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에 부팅되고 스마트 커넥트 기술을 적용해 슬립 모드일 때도 계속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중단 없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인텔은 2012년 말 전세계 컨슈머 노트북 시장의 40%를 울트라북이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트라북 펀드를 조성해 관련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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