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IT결산] IT동아가 뽑은 2011 BEST IT제품

입력 2011-12-19 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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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1년을 보내야 할 때가 왔다. IT동아 편집부는 연말을 맞아 올해 IT분야의 주요 사건사고, 추천기기, 내년 트렌드를 정리한 기획 3부작을 준비했다. 오늘은 연말 결산 그 두 번째로 IT동아 기자들이 직접 사용해 본 제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제품들을 모아봤다.

1부 - IT동아가 정리한 2011년 IT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사건/사고


2부 - IT동아가 뽑은 2011년 BEST IT제품

3부 - IT동아가 전망하는 2011년을 빛낼 예상 트렌드

어떻게 이 안에 다 넣었을까, 소니 TX55 사이버샷


‘소니 TX55 사이버샷 DSC-TX55’는 슬림 카메라의 대명사 소니 사이버샷 T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카메라다. 휴대성만 놓고 따지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매립형 렌즈를 채택하고도 광학 줌 5배, 디지털 줌 최대 20배를 지원하며, 1,62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 손떨림 방지 기능, 사진 효과 기능, 3D 입체사진 촬영 기능 등 기존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다 담고 있다.


“처음에는 이 작은 카메라로 무엇을 얼마나 찍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동안 사이버샷 시리즈가 보여줬던 완성도를 감안하더라도 워낙 장난감 같은 크기 때문에 의구심이 생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어두운 환경에서도 플래시 없이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일일이 열거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은 촬영 기능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편리했던 점은 카메라 가방도 파우치도 액세서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TX55의 최대 장점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불룩하게 튀어나오지 않는 극단적인 휴대성이 아닐까. 아, 카메라가 작으면 이렇게 편하구나.” (이문규 편집장)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7494/)


어학원 다 죽겠다 이놈들아, 로제타스톤 리플렉스


로제타스톤(Rosettastone)은 전세계 30여 개국 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퓨터용 어학 프로그램이다. 초급 단계인 ‘토탈e(TOTALe)’와 중급 단계인 ‘리플렉스(Reflex)’로 나뉘는데, 이중 리플렉스는 14세 미만은 사용할 수 없다는 표기가 붙어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난이도를 제공한다. 발음교정훈련, 상황극을 통한 회화연습, 미국인 코치와의 1대1 화상전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6개월 과정이 60만 원, 12개월 과정이 96만 원이라는 가격이 제법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학원에 다닐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 현지인 코치와 화상 대화를 할 때 상당히 긴장됐다. 처음에는 지문이 기억나지 않아 몇 번이나 머뭇거렸는데, 그 때마다 코치가 잘 인도해줘서 무리없이 학습할 수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한줄한줄 또박또박 발음해 주고, 시원찮은 대응에도 아낌 없는 칭찬을 해주니 자신감이 생겼다. 학습이 거듭될수록 10여 분의 대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10년 이상 영어 공부를 해도 외국인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이들이 영어울렁증을 극복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문규 편집장)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6821/)


빠른 속도에 고화질 화면까지, LG전자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LTE’는 국내 최초로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통신 방식인 LTE를 지원하면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재현하는 4.5인치 ‘IPS True HD’ 디스플레이(1280x720)까지 탑재했다. 500니트(NIT)에 달하는 밝기 덕분에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은 화면을 볼 수 있고, 시야각이 넓어서 측면이나 위 아래에서 봐도 왜곡 없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기반한 우수한 어플리케이션 구동 능력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 LTE는 출시 2개월 만에 30만 대 개통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는 반면, IPS 디스플레이는 절제되면서도 원본에 충실한 색감을 보여준다. 심심한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과장 없는 사실적인 표현이 옵티머스 LTE의 특징이다. 특히 동영상이 아닌 정지 사진에서 편안한 느낌을 주므로 정지 화면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만족감을 줄 것 같다. 화면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김영우 기자)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7180/)


보급형이라 하기에 과분한 성능, 니콘 D7000


니콘 ‘D7000’은 ‘D90’을 잇는 보급형 DSLR 카메라로 출시됐지만, 기능 및 성능면에서는 웬만한 중급 기종 못지않은 제품이다. 조작 다이얼 2개를 갖췄고, 메모리 카드 슬롯도 2개나 된다. 내장 모터 덕분에 F 마운트 렌즈를 제한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1,620만 화소의 CMOS 센서와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인 ‘Expeed 2’를 결합하여 초당 6장의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며, 어지간한 중급형 카메라를 능가하는 39개의 초점 영역을 갖췄다. 요즘 나오는 DSLR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동영상 촬영 기능도 물론 탑재했다.


“D7000의 가격은 여느 보급형에 비하면 다소 비싸고 중급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성능과 기능을 따진다면 다른 모든 보급형 제품을 압도할만하며, 어지간한 중급형도 뺨칠 정도다. 이는 니콘의 경쟁사인 캐논, 소니, 올림푸스 제품뿐만 아니라 같은 니콘의 보급형/중급형 제품들에 비해서도 그렇다. 올해 가장 구매가치가 높았던 DSLR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다른 디지털 기기가 그렇듯, D7000도 언젠가는 후속 모델에 의해 밀려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김영우 기자)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5740/)


명불허전!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4S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불리는 ‘아이폰4S’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크기 및 외형은 전작인 ‘아이폰4’와 비슷하지만 A5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64GB 메모리,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 탑재 등 전반적인 사양은 향상됐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의 가상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단순히 입력 방식의 확장에 불과했던 기존 음성인식 기술과는 달리, 문장 속에 담긴 사용자의 의도까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내놓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어는 2012년에 지원될 예정이라 아직까지는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3G와 아이폰3GS도 외관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성능면에서 아이폰4S가 많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앱스토어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이것만으로도 아이폰4S를 택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다만 시리는 조금 실망스럽다. 한국어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위치기반검색을 하려고 해도 한국 지역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는 말만 뜬다.” (권명관 기자)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7460/)


튼튼함이 발군, HP 엘리트북 8560p


HP의 기업용 노트북 라인업인 엘리트북 p시리즈에는 고급 건축자재와 정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듀라케이스가 적용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군사 표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충격 및 생활 흡집에 매우 강하고 잔고장을 많이 일으키지 않는다. 2.92kg의 무게와 3.4cm 두께 때문에 휴대성은 높지 않지만 기업용 노트북이 갖춰야 할 내구성, 사양, 전력 관리 및 보안 관리 프로그램은 빠짐없이 갖췄다.


“웬만한 생채기는 손으로 슥슥 문지르면 지워지며, 고정 걸림쇠가 있어 상판이 흔들리지 않는다. 2주 가량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튼튼함 하나는 타고난 제품이라는 것을 느꼈다. 에베레스트 등반을 떠나는 산악 원정대나 오지를 탐험하는 탐사대 등에서 사용하면 딱 어울릴듯한 제품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악조건 하에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말은 아니고, 일반 사무실에서 데스크탑 PC 대체용으로 사용해도 만족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크고 무거운 편이므로 외근이 잦은 사람이라면 고민 좀 해야 할 것이다.” (권명관 기자)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6031/)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와우 레전더리 에디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MMO 게이밍 마우스 레전더리 에디션’은 스틸시리즈가 내놓은 세 번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용 마우스다. 주황색 번개가 가장자리로 뻗어나가는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고 화려하다. 전작들에 비해 크기가 대폭 작아졌으며, 이에 맞춰 버튼 수도 11개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버튼에 단축키와 매크로를 등록할 수 있다는 점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조명 색깔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여러 개의 사용자 설정을 만들어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전작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최적화된 제품이었다. 성능은 좋았지만 워낙 크기가 크고 버튼이 많아서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불편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마니아에게만 유용한 마우스였다고나 할까. 게임을 할 때마다 마우스를 교체하는 일이 매우 귀찮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제품 감상만 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와우 레전더리 에디션의 크기나 착용감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범용 마우스로 활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이제 감상만 하는 마우스가 아니라 진짜로 쓸 수 있는 마우스를 얻은 것 같다.” (서동민 기자)

(관련 리뷰: http://it.donga.com/review/6996/)


스마트폰 스펙 종결자? 갤럭시S2


삼성전자 ‘갤럭시S2’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의 후속 스마트폰이다. 4.3인치(10.9cm)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에,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진저브레드(2.3) 등이 탑재됐다. 특히 전작보다 1.4mm정도 얇아진 8.49mm 두께를 구현하고 무게 역시 116g으로 줄이면서 초경량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했다. 이 외에도 800만 화소 카메라, 풀HD(1080P) 동영상촬영 지원, TV를 통한 고화질 영상 감상이 가능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들은 개방성이 뛰어나다보니 아이폰에 비해 버벅대거나 멈추는 현상이 잦았다. 하지만 갤럭시S2에서는 버벅임도 멈춤 현상도 찾을 수 없었다. 최적화에 있어서 아이폰과 비견할 정도의 수준에 올라온 것이다. 확실히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최적화에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하지만 사양에만 치중하고 배터리 소모량과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여전히 아쉽다.” (강일용 기자)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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