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고위층 악성루머’ “치욕적…막 살아야겠다”

입력 2012-02-07 0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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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지윤이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윤은 최근 진행된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 녹화에서 6년 전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MC 이미숙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박지윤은 “6년 전 인터넷을 통해 나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루머가 퍼졌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고위층과 관련된 악성 루머였는데 여성으로서 굉장히 수치스러운 내용이었다. 처음엔 너무 황당해 웃었고 다음엔 무시했다. 하지만 침묵하니 사람들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였다”고 말하며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로 반항심에 막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몇 달간 마셔댔다. 노래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괴로웠다”고 말하며 6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연예계 데뷔 이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를 달려오던 나에게 이 사건은 진정한 성인식의 고통이었던 것 같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지켜보던 두 MC와 제작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최근 바쁘게 활동하는 후배 가수들을 보면 예전 생각이 난다. 특히 아이유가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에 바쁘게 활동하던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토닥여 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7일(화) 방송되는 ‘이미숙의 배드신’ 마지막회에서 박지윤은 연예계에 혜성처럼 데뷔하게 된 계기와 힘들었던 공백기간, 6년 만에 첫 공식활동으로 선택한 ‘오페라스타’ 도전기와 각오 등 그간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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