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프로포즈하고 3년간 잠적 ‘나쁜남자 종결’

입력 2012-02-29 2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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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의 진정한 나쁜 남자의 면모를 드러내 좌중을 놀래켰다.

은지원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하와이 유학시절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은지원이 아이돌로 활동한 시절에도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며 열정적인 사랑을 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이후 무려 3년이나 일방적으로 아내와 연락을 끊었던 것.

은지원은 "내가 연락을 소홀히 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진 시간이 있었다. 그러다 대뜸 전화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그런데 또 '내가 왜 결혼하지?'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3년간 잠적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MC들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은지원은 "잠적한 후 다시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 전화했는데 아내가 따뜻하게 감싸줬다. 다시 '진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해 결혼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는 그 때 내가 얼마나 몹쓸 짓을 했는지 안다. 아내 마음에는 아직까지 그 응어리가 있을 것"이라고 미안함과 후회의 시정을 털어놨다.

이같은 고백 직후 아내와의 깜짝 전화 연결이 이뤄졌고, 아내는 그 당시 심정에 대해 "그 때 정말 설레서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배신이었다. '정말 책임감 없는 남자구나, 만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3년 후 다시 연락 왔을 땐 '만나서 한번 혼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막상 보니 모든 게 용서되고 좋더라. 내가 더 좋아했던 같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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