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현장을 가니 ②] 연기자들의 ‘한턱 릴레이’ 눈길

입력 2012-03-05 1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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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를 품은 달’에서 정경부인으로 나오는 배우 양미경. 사진제공=MBC

“자, 정경부인께서 하사하신 커피입니다.”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현장에서 발견한 또 하나. 촬영 내내 이런저런 먹거리, 간식이 끊이지 않는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높은 인기 덕분에 사기가 높다 보니, 연기자들의 ‘한 턱 쏘기’가 마치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3일 경기도 이천 MBC 실내세트장에서 진행한 촬영에서도 정경부인 신씨를 맡은 양미경이 제작진 전부에게 커피를 돌렸다. 양미경 덕분에 밤낮없이 분주하던 스태프들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양미경에 이어 민상궁역을 맡은 연기자 김민경도 이 날 연기자, 스태프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에 앞서 주인공 한가인은 시청률 40%돌파를 기념해 회식을 열기도 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은 연기자들의 ‘한턱 릴레이’에 대해 스태프들은 “힘들 일정 속에 하나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직 ‘한턱 릴레이’에 참여하지 못한 연기자들은 남모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연기자들 중 비교적 어린 나이인 편인 남보라는 “쏘긴 쏴야 되는데…뭘 쏴야 할지 정말 고민이에요. 남자친구 선물도 아니고 이렇게 고민해보긴 처음이에요”라며 ‘한 턱 쏘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천|스포츠동아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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