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레이디스 코드 “나쁜여자? 섹시 아닌 당당함으로 승부”

입력 2013-04-12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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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암호명 레이디스 코드?

첩보영화의 제목이 아니다. 바로 신인 걸그룹의 이색적인 그룹명이다.

신인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권리세, 이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는 ‘세상 모든 여성의 마음을 대변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탄생했다.

3월 7일 발매한 레이디스 코드의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 의 타이틀곡 ‘나쁜여자’는 재즈스윙과 댄스가 결합된 곡. 전자음이 아닌 리얼 사운드 녹음이 인상적인 수준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다.

“저희의 데뷔곡 ‘나쁜여자’는 ‘연인사이에서 나는 네가 싫다고 말하지만 속으로 상처 받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죠. 안무도 댄스스포츠가 들어가요. 자이브를 배웠는데 특이하죠?(웃음)”(모두)

레이디스 코드는 신곡 ‘나쁜여자’로 데뷔 한 달 남짓한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방송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신인이지만 풋풋함 보다 당당하고 멋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레이디스 코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교포 출신으로 글로벌한 멤버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들은 레이디스 코드라는 그룹명처럼 멤버 각각의 개성을 살린 코드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저는 애슐리에요. 인천에서 태어나 8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맨하튼에서 대학을 다닌 스마트 코드를 맞고 있는 그룹의 리더입니다.”(애슐리)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과 MBC ‘우리결혼 했어요’ 출연해 데뷔전부터 대중에게 익숙한 권리세는 일본 교포 출신으로 레이디스 코드에서 청순 코드와 깨끗함을 담당하고 있다.

“저는 팀에서 사랑스러움을 맞고 있는 러블리 코드의 은비입니다.”

은비는 샤이니 태민과 블락비 피오, 에프엑스 크리스탈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한림 예술 고등학교 출신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열정소녀’ 소정은 펑키 코드를 담당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시원한 음색으로 케이블 방송 Mnet ‘보이스코리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팀에서 집안일을 담당하는 프리티(Pretty)-시크(Chic)코드의 ‘귀요미’ 막내 주니는 실제 집에서는 올해 4살인 동생을 실제로 키웠다며 성숙함을 강조 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레이디스 코드는 요즘 데뷔한 신입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10대 멤버가 없는 팀이다. 전부 20대의 성인들로 이루어졌지만 이들에게는 섹시코드보다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우선이다.

“가끔 레이디스 코드를 섹시코드로 오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희는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무대에서 당당하고 멋있는 여성으로서의 퍼포먼스로 승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애슐리)

소속사 선배인 가수 김범수와 여성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롤모델이라는 레이디스 코드는 “여성 팬들이 봤을 때 멋진 아티스트 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고 싶다” 고 당당하게 밝혔다.

레이디스 코드는 올해 신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자는 실제로 연말에 신인상을 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고 물었다.

“만약 연말에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초등학교에 가서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하겠습니다. 근데 예전에 제가 보이스코리아 세미파이널에 올라가서 ‘군부대를 가겠다’고 말해 놨었거든요. 이제 레이디스 코드는 같은 팀이 됐으니 저를 따라서 군부대에서도 배식을 해야 될 듯 합니다.(웃음)” (소정)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2013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레이디스 코드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데뷔 한 달도 안 됐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초심 변치 않을게요. 끝까지 사랑해 주세요.”(모두)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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