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콘서트, 발라드의 애잔함과 록의 신선함 어울린 ‘소리의 향연’

입력 2014-06-20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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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이소라 8’ 공연의 첫 막을 열었다.

이소라는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기존 히트곡들과 8집 수록곡 전부를 생생한 라이브로 전하며, 이소라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해 보였다.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처음 느낌 그대로’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소라는 서정적이고 애잔한 분위기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제발’ ‘봄’ ‘바람이 분다’ 등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전했다.

이어, 이소라는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록 색채의 8집 수록곡들인 ‘나 포커스’ ‘좀 멈춰라 사랑아’ ‘쳐’ ‘흘러 올 스루 더 나이트’ ‘넌 날’ ‘너는 나의’ ‘운 듯’ 등을 차례로 열창하며, 이전 앨범들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자신만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특히, 오랜만에 팬들을 무대에서 직접 만난 이소라는 그 동안의 개인적인 시간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전하는가 하면, 8집 ‘8’ 수록곡들에 대해 진솔한 생각들을 통해 관객들과 음악적 소통을 나눴다.

또한, 이소라를 위해 피아니스트 이승환, 기타리스트 홍준호, 솔로 아티스트 임헌일,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최인성 등 정상급 멤버들이 밴드를 이뤄 이소라와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이소라의 이번 콘서트 ‘8’은 공연에 앞서, 이소라의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leesora8.com에서 팬들이 직접 참여하며 모은 손글씨들을 각각의 액자로 구성해 로비에 전시하고, 이 손글씨들이 모여 우주를 구성하고 뮤직비디오로 연출되는 장면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연했다.

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자신의 손글씨를 직접 찾아보고, 각자의 손글씨가 우주를 형상화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콘서트 ‘8’에서만의 특별한 시간에 큰 호응을 보냈다.

8집 타이틀곡 ‘난 별’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소라는 29일까지 공연을 벌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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