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이종인 대표, 사람 살리려 했다”

입력 2014-10-17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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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이종인 대표, 사람 살리려 했다”

이상호 감독이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 벨’(감독 이상호·안해룡)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인 대표, 사람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보면 아시다시피 이종인 씨는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다. 그는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이었고 골수 여당이다"며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목적도 없었고 37년 동안 사람을 살리려는 것을 업으로 하고 계신다"며 "당시 아주 소시민적인 저항을 하셨던 것이며 정말 사람을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벨'은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 벨을 둘러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빙 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초청 소식이 알려지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가 부산영화제에 상영 철회를 요구했고 서병수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다이빙 벨' 상영 중단에 대해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가운데 '다이빙 벨'은 10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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