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MBC 드라마 ‘기황후’. 사진제공|MBC
16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장영철 작가는 내년 3월 ‘화려한 유혹’ 후속 편성을 계획에 두고 ‘폭군’(가제·연출 주성우)을 집필하고 있다. 장 작가는 매 작품마다 화제를 만들어 인기를 끌어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라 방송가에서는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장 작가는 굵직굵직한 작품을 많이 써왔다. 2004년 ‘2004 인간시장’, 2010년 ‘자이언트’, 2012년 ‘샐러리맨 초한지’, 2013년 ‘돈의 화신’ 등 시대극에서 유독 강점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연기자들은 김상경 이범수 강지환 박상민 등으로, 남성미 강한 이들의 강인함을 더욱 돋보이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장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남성을 주인공으로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드라마의 큰 틀로 삼았다.
‘폭군’ 역시 한 남성이 탐욕에 맞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하과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로, IMF가 터진 1997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에 걸친 시대를 그린다.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라 캐스팅 등 세부적인 작업 등은 진행 중이지 않지만 내년 기대작으로 이미 주목을 받고 있어 장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려는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장 작가의 필력은 이미 인정받은 만큼, 차기작을 준비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년 상반기 대작 중의 하나로 캐스팅도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