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태어난 지 1년만에 땅에 묻혀” 충격 고백

입력 2016-03-18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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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이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한다.

18일 밤 11시 방송되는 ‘아궁이-마이크의 황태자, 전설의 MC' 편을 통해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국민MC' 3인방을 소환한다. ‘대한민국 아나운서 1세대’이자 ‘살아있는 방송의 역사’라 불리는 임택근 전 아나운서, ‘원조 한류스타’로서 국내 토크쇼의 기반을 닦은 쟈니윤, 그리고 '우정의 무대'로 '뽀빠이'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이상용이 그 주인공. 방송에서는 이들의 순탄치 않았던 과거와 함께 세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들였던 노력, 또 그들을 둘러싼 논란의 진위에 대해서도 밝혀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뽀빠이' 이상용은 "저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돌잔치를 한 게 아니라 땅에 묻혔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MC들은 "체구가 작은데 몸이 다부지다. 원래부터 튼튼한 체질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상용은 “저처럼 약한 체질도 드물 것”이라면서 "약해진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11세라는 이른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집안 사정 때문에 어머니가 홀로 저를 기르셨고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남의 집 헛간에서 돼지죽을 훔쳐 먹었을 정도였다. 당시 어머니가 재혼하길 바랐던 외삼촌들은 몸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저를 데려다 산에 묻었고, 그런 저를 이모가 발견해 구해준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상용은 “공금횡령 누명에 여러 번 자살을 생각했다. 억울함에 자해까지 하고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정도로 고통 받았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상용은 “'우정의 무대' MC로 맹활약하던 당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금 마련 단체를 꾸린 상태였다. 그런데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기금 횡령 의혹'을 제기해왔다. 화천의 한 행사장에서 그 소식을 듣게 됐다. 결국 사건은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잠시 방송계를 떠나야 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83억의 기금을 모두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썼었다. 영수증도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억울함에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임택근, 쟈니윤, 이상용의 화려했던 과거와 그 뒤에 감춰진 피나는 노력, 또 시련 이후 더욱 단단해진 그들의 모습은 18일 밤 11시 ‘아궁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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