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빅뱅 동반 입대?…멤버들, ‘그룹 공백 최소화’ 공감대 형성

입력 2016-06-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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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탑, 연말이나 내년 초 입대 불가피
멤버들 ‘그룹 공백 최소화’ 공감대 형성

그룹 빅뱅(사진)의 멤버들이 동료 탑(최승현·29)의 입대에 맞춰 같은 시기에 모두 군복무를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팀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팬들에게도 기쁜 일이고, 소속사로도 반가운 일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5월31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탑의 입대 날짜가 지정되면 나머지 멤버들도 그에 맞춰 비슷한 시기에 입대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탑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맏형인 탑은 1987년생, 막내인 승리는 1990년생으로 3살 차이여서 멤버 모두가 각각 입대 연기 연한인 만 29세에 입대하면 완전체로서 공백은 최장 5년이 될 수 있다. 늘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하는 빅뱅으로서는 너무 긴 공백이다.

이에 멤버들 사이에서 “탑의 입대에 맞춰 모두 비슷한 시기 입대해 그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멤버들은 이에 대체로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면서 동반 입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분위기다.

한 그룹의 멤버들이 동반 입대해 공백을 최소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작년 7월과 11월 각각 입대, 4개월 차이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공백을 줄였다. 1988년생인 최강창민은 1986년생 유노윤호보다 2살 아래여서 2017년까지 미룰 수 있었지만 팀 활동을 위해 일찌감치 입대했다. 록밴드 크라잉넛도 2002년 12월 다섯 멤버 중 네 명이 같은 날 입대해 2005년 1월 함께 제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이후 앨범을 내고 공연도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반 입대가 이뤄진다면 빅뱅은 이르면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한편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5월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중국 IT기업 텐센트 그룹, 온라인 티케팅업체 웨잉, 텐센트 비디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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