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달라졌다”…심형래 ‘디워2’ 프로젝트 복격 가동

입력 2016-07-04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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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달라졌다”…심형래 ‘디워2’ 프로젝트 복격 가동

심형래 감독의 ‘디워2’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4일 심형래문화미디어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은 3일 오후 3시30분 중국 베이징에서 ‘디워2’(디워: 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 이하 디워2)의 1차 투자 체결 의식 및 프로젝트 선포식을 가졌다.

중국 남금소인터넷금융서비스 유한공사는 이날 ‘디워2’ 제작사와 1억 위안(약 190억 원) 투자체결식을 진행했다. 남금소인터넷금융서비스 유한공사는 중국의 정신그룹(국영기업), CCTV(국영기업) 등이 합작하여 공동 주주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회사다.

1억 위안 투자는 지난 3월 중국 측에서 밝혔던 투자의 첫 단계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 개 유력 매체가 참석했다.

앞서 심형래 감독은 지난 3월 중국 화인글로벌 영사그룹과 손잡고 ‘디워2’를 제작하기로 했다. 화인글로벌 영사 그룹은 ‘디워2’의 제작·투자·배급을 맡는다. 이를 위해 중국 화인글로벌 영사 그룹과 한국 픽처랜드 코리아는 향후 ‘디워2’ 제작을 담당하게 될 한중합작법인 ‘심형래 문화미디어’를 만들었다.

심형래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SF물은 미국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동양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분야였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며 “동양의 용을 소재로 선과 악이 싸우는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 동양의 SF 영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내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 감독은 2007년 국내에서 SF 영화 ‘디워’를 개봉했으며 ‘디워’는 중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후속작인 ‘디워2’는 1969년 냉전의 와중에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위해 전개되는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경쟁이 배경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심형래문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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