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에릭-윤균상(오른쪽). 동아닷컴DB
에릭과 윤균상은 각각 tvN ‘또 오해영’과 SBS ‘닥터스’를 통해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에릭은 10년 이상 연기자로 활동하며 ‘또 오해영’으로 연기력을 재평가 받고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매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윤균상은 2012년 데뷔 후 ‘닥터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신예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방극장을 누빈 두 사람을 연출자 나영석 PD는 놓치지 않았다. 이달 말 첫 촬영을 시작해 10월14일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어촌편3’에 이들을 섭외했다.
나 PD는 에릭에 대해 “실제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엉뚱해 프로그램과 적합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에릭의 엉뚱한 매력은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하고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할 당시 재미있는 설정의 사진과 행동, 독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식으로 방송에 공개된 바 없어 그의 4차원 매력에 기대가 크다. 에릭은 “예능프로그램의 부담감보다 편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소 ‘삼시세끼’의 애시청자였던 윤균상은 나 PD의 제안을 받고 망설이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적어 겁이 났지만,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흥미를 느꼈다. 또 데뷔 후 여행할 기회가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이 경험을 개인적으로도 활용하길 바라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나 PD는 윤균상에 대해 지난해 SBS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눈여겨봤다 친분 있는 제작진에 그의 정보를 얻고, 1년 후 올 8월 말 ‘닥터스’ 종영 후 적극적으로 접근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연예계 경험이 많은 에릭과 신예 윤균상의 신구조합이 신선할 것”이라며 “에릭의 엉뚱함과 윤균상의 진지함이 어떠한 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