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DA:다] 최강 라인업 ‘1987’, 흥행 배우 다 모였다

입력 2017-01-3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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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김태리. 사진|동아닷컴DB-CJ엔터테인먼트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조합이 탄생했다. 영화 ‘1987’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또 하나의 ‘필람’ 영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1987’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안 당국과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담은 작품이다. ‘지구를 지켜라’ ‘화이’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실존 인물에서 모티프를 얻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낼 계획이다.

31일 영화 ‘1987’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윤석과 하정우 그리고 강동원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각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도 “긍정 검토” 혹은 “세부적인 사항 조율 중”이라고 입장을 전해 ‘확정’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김윤석과 하정우는 영화의 중심인물을 맡으며 강동원은 의미있는 역할로 특별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윤석은 ‘화이’로 강동원은 단편 영화 ‘love for sale’로 장준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윤석의 경우 강동원과 ‘전우치’ ‘검은 사제들’을 통해 흥행을 이끌었고 하정우와 ‘추격자’ ‘황해’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7’은 세 흥행 배우가 뭉친 첫 작품이다.

여기에 여주인공으로는 김태리가 유력하다. 지난해 데뷔작 ‘아가씨’ 단 한 작품으로 2016년 부일영화상과 디렉터스컷 시상식, 청룡영화상 그리고 올해의 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거머쥔 신예 김태리. 차기작으로 사계절 장기 프로젝트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한 그는 ‘리틀 포레스트’ 스케줄을 조정해 영화 ‘1987’의 여주인공을 맡을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캐스팅 유력”이라고 밝혔으며 김태리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 또한 “합류를 위해 세부 사항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1987’은 올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무로의 대들보부터 신데렐라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한 ‘1987’이 스크린에 어떤 그림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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