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왕종근이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왕종근은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나이 들어 의지하게 되는 한 사람’으로 아내를 꼽았다.
그는 “아내라는 존재가 간섭 많이 하고 잔소리도 많이 하고 걸핏하면 졸혼하자 협박한다. 같이 살면 피곤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왕종근은 “많이 공감할텐데 그래도 기댈 곳은 역시 아내”라면서 “나이 드니까 등이 매일 가렵다. 효자손은 아픈데 집사람 손은 시원하고 쾌감도 따라온다. 역시 아내가 고맙다. 건강을 신경 써서 희한한 해독 주스를 매일 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우리 집사람은 '내가 당신을 뭘 믿고 죽을 때 까지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러나 몇 년 전에 아내 몸에 마비가 와서 쓰러진 일이 있었다. 병원에 가자니까 안 간다고 해서 세 시간 동안 울면서 안마했다. 그때 아내가 '당신 믿고 살아도 되겠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