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중학교 때 혈흔 묻히고 성폭행 자랑

입력 2017-10-1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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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중학교 시절 의정부서 여학생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자신의 여중생 딸의 친구를 수면제를 먹여 성추행을 하고 결국 살해한 이영학이 10대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했으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경기북부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56) 씨는 “1996년 의정부시내 모 중학교(당시 남자중) 학생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 학교 2학년이던 이영학이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정황이 있어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영학이 셔츠에 혈흔을 묻히고 등교해 피해여학생의 피라면서 동급생들에게 여학생 성폭행 사실을 떠벌리고 다녀 조사했더니 시인했다”며 “퇴학을 시키려 했으나 교장(여)의 반대로 경미한 징계에 그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영학은 무단결석 일수가 수업일수 1/3을 초과해 졸업이 불가한 상황이었는데 교장이 직권으로 상위법을 위반하면서 은폐해 졸업시켰다”며 “그 후 나는 교장과 다투고 다른 학교로 전근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이영학의 부친이 의정부의 재력가였는데 어머니의 치맛바람이 셌다. 이영학의 어머니가 당시 의정부시내에 몇 대 없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학교를 들락거렸다”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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