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온 몸에 독 퍼져 죽을 뻔”

입력 2017-11-2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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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이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이승윤은 "6년간 산속 오지 다니려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 때도 있다. 자연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일이라 생각하면 힘들다. 지금은 자연을 함께 즐긴다고 생각하면 힘이 덜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촬영 중 장수 말벌에 쏘여 응급실에 실려갔다. 어깨 쪽에 쏘였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 일단 출발을 했다. 산을 내려가는 중간에 독이 퍼지고 말이 안나오고 혀가 굳어가더라. 일종의 쇼크가 오더라.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지니까 가까운 병원도 꽤 멀었다. 이러다 내가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기억나는게 네비게이션이 898m가 남았다는게 뜨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온몸에 호스가 들어와있다. 실제로 장수말벌에 쏘여서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벌에는 많이 쏘여봤는데 괜찮았다. 장수말벌은 독성이 몇백배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사람이 신기하다. 내가 그때 당시에는 정신이 희미해져가며 가족 생각 나고 부모님, 아들, 아내가 생각났다. 고비 넘기고 나니까 '이렇게 허무하게 갈수도 있는데 막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다음날 바로 촬영했다"고 밝혀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아침마당'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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