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언터처블’, ‘품위녀’ 상승세 뛰어넘다…흥행요인 셋

입력 2017-12-07 09: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언터처블’, ‘품위녀’ 상승세 뛰어넘다…흥행요인 셋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이 ‘품위있는 그녀’를 뛰어넘었다. ‘언터처블’의 시청률이 단 4회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품위있는 그녀’의 초반 시청률 추이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언터처블’ 이 JTBC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언터처블’은 평균 시청률 4.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언터처블’은 1회 2.4%, 2회 3.3%, 3회 2.3% 4회 4.3%를 기록(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하며, 제목 그대로 ‘언터처블’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첫 회에 시청률이 비해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로 앞으로의 상승 질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이런 ‘언터처블’의 기록은 2017년 JTBC 상반기를 대표하는 웰메이드 작품 ‘품위있는 그녀’의 초반 시청률 상승세보다 더욱 빠르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언터처블’과 동일하게 2.4%로 출발한 ‘품위있는 그녀’가 4회에 3.1%를 기록한 것에 비해, ‘언터처블’은 무려 1.2%P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언터처블’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가 ‘품위있는 그녀’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언터처블’의 시청률 상승 요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상승 요인 하나! 명품 배우들의 연기열전!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구(장준서 역)-김성균(장기서 역)-고준희(구자경 역)-정은지(서이라 역)를 비롯해 기라성 같은 배우인 박근형(장범호 역)-최종원(구용찬 역)-예수정(박영숙 역)-손종학(장범식 역)-신정근(용학수 역)-박원상(고수창 역)-진경(정윤미 역)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열전이 하나의 큰 볼거리를 선사한 것.

특히 진구는 아내를 잃은 슬픔부터 가족에 대한 분노까지 눈빛만으로 화면을 압도하며 ‘눈빛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김성균은 소름 끼치는 광기는 물론 동생 진구를 향한 애잔한 모습을 선보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켜 큰 호평을 이었다. 또한 전직 대통령 딸로 짧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폭발시킨 고준희, 능청스런 검사 연기의 정은지, 극의 묵직한 힘을 실어준 박근형, 최종원, 신정근, 진경 등의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용호상박의 연기열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 상승 요인 둘!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가 빠르게 펼쳐진다. ‘언터처블’은 윤정혜(경수진 분)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북천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장씨 일가와 그를 둘러싼 거대한 권력집단의 암투가 씨실과 날실처럼 얽히고 설키며 사건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속고 속이는 거대한 집단의 암투가 속도감 있게 그려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정혜 죽음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이 극의 또 하나의 흥미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다. 매회 윤정혜를 죽인 용의 선상의 인물들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게 되면서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장준서(진구 분)는 아버지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몰다가도 형, 형수, 사돈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결국 자신 주변의 모든 이가 아내를 죽인 용의자가 되면서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자극시킨다.


● 상승 요인 셋! 시간 순삭시키는 영화 같은 몰입감!

‘언터처블’은 한 편의 영화 보는 듯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특히 극의 상황에 따라 완급을 조절한 연출로 한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를 뜻하는 신조어)’하게 할 정도의 집중도를 선보이고 있다.

액션 신에서는 거침없고 과감한 앵글 사용으로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또한 인물들간의 심리 묘사를 다루는 신에서는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캐릭터 간의 섬세한 감정선을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북천이라는 배경이 가진 거대한 권력을 보여주기 위한 항공신부터 화려한 야경, 수중신, 항구신, 스타일리시한 그래픽 영상 등을 적재적소로 활용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언터처블’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속도감 있는 미스터리한 전개, 영화 같은 몰입도로 배우-극본-연출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JTBC 하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언터처블’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