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첫 보고 시각과 지시 시각이 조작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의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66)은 세월호 참사가 119에 접수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쯤 최초 보고를 받았다.
당시 김장수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유선보고를 위해 수 차례 전화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받지 않았다.
결국 안봉근 전 비서관은 이영선 전 행정관을 대동하고 급히 관저로 향했다. 이 전 행정관은 관저 내실로 들어가 침실 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불렀다. 오전 10시 20분이 돼서야 박 전 대통령은 침실 밖으로 나왔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침실에서 10시 22분쯤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화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면서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하여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마지막 골든타임이던 오전 10시 17분 이후인 오전 10시 22분쯤에 처음으로 지시한 것이다.
당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사건 당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침몰 보고를 받은 뒤 오전 10시 15분과 22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2차례 전화해 구조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의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66)은 세월호 참사가 119에 접수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쯤 최초 보고를 받았다.
당시 김장수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유선보고를 위해 수 차례 전화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받지 않았다.
결국 안봉근 전 비서관은 이영선 전 행정관을 대동하고 급히 관저로 향했다. 이 전 행정관은 관저 내실로 들어가 침실 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불렀다. 오전 10시 20분이 돼서야 박 전 대통령은 침실 밖으로 나왔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침실에서 10시 22분쯤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화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면서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하여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마지막 골든타임이던 오전 10시 17분 이후인 오전 10시 22분쯤에 처음으로 지시한 것이다.
당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사건 당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침몰 보고를 받은 뒤 오전 10시 15분과 22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2차례 전화해 구조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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