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섬’ 스칼렛 요한슨부터 틸다 스윈튼까지…역대급 앤더슨 사단

입력 2018-05-18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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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사랑하는 개 ‘스파츠’(리에브 슈라이버)를 찾아 떠난 소년 ‘아타리’(코유 랜킨)와 그를 돕는 다섯 마리 특별한 개들의 색다른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

웨스 앤더슨 감독은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답게 사실적이면서도 경이로운 비주얼의 캐릭터들을 완성해냈고, 배우들은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감독의 전작에 출연하며 웨스 앤더슨 사단으로 불렸던 배우들은 ’개들의 섬’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각기 다른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제프 골드블룸을 비롯해 ‘옥자’의 틸다 스윈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등이 다시 한번 웨스 앤더슨 감독과의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판타지 어드벤처로 안내한다.

특히 이들은 "웨스 앤더슨 같은 영화 천재와의 작업은 정말 재미있다. 생각나는 시도를 전부 다 해보면서 배우로서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한 연기가 가능해진다"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관객들의 기대를 더했다.

여기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칼렛 요한슨, ‘레이디 버드’ 연출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감독이자 배우 그레타 거윅,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턴, ‘스포트라이트’의 리에브 슈라이버가 새롭게 합류해 역대급 웨스 앤더슨 사단을 완성시켰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은 ‘그녀’에서 인공지능 ‘사만다’ 역을 맡아 목소리 출연만으로 관객들을 사랑에 빠지게 했던 매혹적인 목소리로 화려하고 영리한 쇼독 ‘넛메그’를 연기하고, 비틀즈 존 레논의 아내이자 음악가인 오노 요코가 본명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기 경력 40년에 가까운 베테랑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 또한 웨스 앤더슨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웨스 앤더슨 감독은 구체적이지만 융통성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확실하게 알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꼭 정해져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니까”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아 최고의 배우들과 감독이 함께 선보일 새로운 상상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완성된 ‘남다른 개들의 색다른 모험’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은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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