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에서는 러블리즈, 마마무, 박봄, AOA,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멤버들이 3차 경연을 앞두고 유닛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워크숍을 떠났다.
먼저 마마무 화사×러블리즈 Kei는 극과 극 스타일이 자아내는 오묘한 케미로 이목을 모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파트를 추천하고 편곡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순조롭게 계획을 세워나갔다. 화사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도전하는 Kei를 잘 이끌어줬고, Kei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습에 임했다.
박봄×오마이걸 효정 유닛도 찰떡궁합 선후배 케미를 선보이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곡 스타일을 살려 편곡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본격적인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박봄은 효정의 노래를 듣자마자 엄지를 치켜세웠고, 효정 역시 “선배님과 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AOA 혜정×(여자)아이들 민니는 다른 두 팀과 달리 선곡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후보 곡들을 들어보던 두 사람은 딘의 ‘인스타그램’을 선택했고,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도움을 받아 편곡을 구체화해 나갔다.
러블리즈 정예인, 마마무 문별, AOA 찬미, (여자)아이들 수진, 오마이걸 유아, 그리고 아직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한 명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유닛은 안무가 리아킴의 속성 과외를 받았다.
이들은 각자의 스타일과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개별 퍼포먼스와, 파워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단체 퍼포먼스로 무대를 구성하기로 했다. 단체 퍼포먼스 곡은 여성의 힘에 대해 노래한 인더스트리얼 팝 장르 댄스곡 ‘Power’로 정해져 ‘퀸덤’이라는 프로그램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역대급 무대가 탄생할 것 같은 기대감을 자아냈다.
연습이 끝나고 한 자리에 모인 걸그룹 멤버들은 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나눠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 시간만큼은 경쟁과 긴장감을 내려놓고 모두가 하나의 커다란 팀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로는 보컬 유닛의 중간 점검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화사 X Kei는 경연 무대에서 부를 곡을 숨긴 채 ‘Senorita’로 맛보기 무대를 선보였다. 허스키한 화사의 목소리와 차분하고 청아한 Kei의 음색은 상상하지 못한 하모니를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혜정×민니는 ‘인스타그램’을 부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민니의 유니크한 음색과 혜정의 성숙하고 차분한 보이스는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귀를 사로잡았다. 박봄 ×효정은 ‘허수아비’의 도입부를 살짝 공개했다. 박봄의 대체 불가 보컬, 효정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의 투표 결과, 가장 기대되는 보컬 유닛 조합으로는 혜정×민니가 뽑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