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논란? 사라질 것”…송혜교♥박보검 ‘남자친구’에 거는 기대(종합)

입력 2018-11-21 14: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논란? 사라질 것”…송혜교♥박보검 ‘남자친구’에 거는 기대(종합)

배우 박보검과 송혜교가 오랜 만에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로 두 배우가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 오랜만에 돌아온 박보검과 송혜교의 ‘감성멜로’ 드라마는 여러 논란들을 지우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박보검, 송혜교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신우 감독은 “연애를 할 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드라마는 썸에서 시작해서 무엇이 될 때까지 다양하게 담기게 되는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남자친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긴 헤어스타일에 대해 “헤어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차기작을 두고 기른 건 아니었다. 한 번 길러보고 싶어서 기른 건데, 작품 보다는 헤어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으시더라. 로케이션 촬영지가 결정되면서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기르게 됐다”며 “캐릭터가 맑고 긍정적인 캐릭터라서 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신우 감독은 “작가님이 ‘썸’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조용하게 끌어올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정서가 담겼으면 해서 쿠바를 떠올리게 됐다”며 “현장에서 보고 있는 걸 그대로 화면에 옮길 수 있다면 정말 좋겠는 기분이었다. 보고 있는 만큼이 화면으로 전달되지는 못했다. 만약 실제로 필드에서 보시게 되면 놀랄 만한, 처음 보는 케미였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송혜교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잘 챙겨주고 맞춰주신다. 촬영 처음에는 살짝 다가가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촬영 하면서 많이 가까워지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은 첫 촬영 때보다는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송혜교는 “보검 씨가 나보다 어리지만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작품 전부터 친했다고 생각하는데 잘 몰랐었다. 동생이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보검 씨가 잘 따라와서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해 케미를 기대케 했다.

박신우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작가님이 의도하신 바가 많이 있다. 행간을 다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지는 못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대부분의 연애가 일어날 때, 어떤 젠더가 어디에 있는 지보다는 단순하게 세상 모든 연애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사람이 각자 가진 걸 포기하는 입장들, 그 입장에서의 기분과 감정들에만 집중했다. 그걸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의도하기 보다는 두 분이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신우 감독은 ‘남자친구’ 초반 캐스팅 논란에 대해 “방송 후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외부의 현실은 보시는 데 아무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담보하겠다”며 “두 사람의 나이 차이 위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아니다. 막상 두 사람이 만나고 나면,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다양한 차이는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결혼 후 달라진 점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혼녀’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크게 달라진 건 못 느끼고 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이혼녀 역할을 맡았다. 이전에 했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이혼녀라는 부분이 차별화가 있는 것뿐이다. 차수현은 밝고 긍정적인 친구였는데, 환경이 그녀를 답답하게 가둬둔 인생이라 어두워졌다. 그러다 진혁을 만나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캐릭터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 둘 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과의 차별점에 대해 “사극이었고 이 작품은 현대극이라서 그 부분부터 다르다. 까칠한 왕세자였는데, ‘남자친구’ 김진혁은 밝고 긍정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인 것 같아서, 그 부분도 확연하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같은 질문에 대해 송혜교는 “이번 작품도 큰 작품이지만, ‘태양의 후예’도 워낙에 큰 작품이었다. 그에 비하면 우리 드라마는 아기자기하다.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나이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그때 처음 부담일까 생각을 했다. 걱정도 했는데, 드라마 안에서 연상연하라는 게 확실히 있다. 그런 설정의 확실한 것들이 있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박보검은 “시청률은 숫자보다 우리 드라마가 주중에 편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오는 28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