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남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언론은 25일(현지시각) 기네스북 세계 최장신 타이틀을 갖고 있다가 은둔 생활로 이를 포기한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4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타드니크는 종양성 선(腺)에서 성장호르몬이 끊이지 않고 분비돼 키가 2m60cm까지 자랐다.
그는 지난 2007년 기네스북 세계 최장신에 등재됐으나 이후 측정을 거부해 타이틀은 중국의 바오시순(鮑喜順·2m36cm)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은둔생활을 하던 스타드니크는 우크라이나 북부 자티미르 지역의 한 마을에 위치한 어머니 집에서 지내며 사람들을 대하기를 꺼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건강이 악화되자 본업인 수의사를 관두고서 가축을 돌보고 원예를 가꾸는 등의 활동을 하며 지냈다.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 독지가는 특수 컴퓨터를 선물하는가 하면 2008년 당시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은 특수 차량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계 최장신 남성, 너무 안타깝다”, “세계 최장신 남성, 불편했을 것 같네요”, “세계 최장신 남성,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