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광주수영대회, 가장 안전한 대회를 바라보다

입력 2019-07-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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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임박한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12~28일)의 가장 큰 특징은 ‘저비용-고효율’이다. 이번 대회에 들인 총사업비는 2036억 원으로, 이 중 운영비가 1304억 원이고 시설비는 732억 원이다. 이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소요된 총사업비(3572억 원)의 약 60%에 불과한 예산이다.

특히 모든 경기장들을 새롭게 건립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회 폐막 후 해체가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주 경기장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진행될 남부대국제수영장은 관중석을 기존 3400여석에서 1만1000석으로 증축하는 정도에 그쳤다. 지구촌 구석구석에 대회 소식을 타전할 전 세계 미디어의 허브가 될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주 경기장 증축 관중석 하부에 임시 시설로 만들어졌다.

유럽과 북미에서 대단한 인기를 끄는 수구를 위한 경기시설은 남부대 운동장에 임시로 만들었다. 관람석은 4340석을 설치했다. ‘수중 발레’ 아티스틱 수영이 치러질 경기장 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 임시수조 두 개를 들여와 지었다. 무등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하이다이빙경기장도 관중석 3047석을 포함해 임시로 만들어졌다.

굉장히 엄격하고 까다로운 시설 기준을 강조한 FINA는 6일부터 8일까지 최종 점검을 마친 뒤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수준 높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대회로 남으려면 안전이 중요하다. 정부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단체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및 감염병관리대책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가동돼 경기 및 선수촌 경비, 치안, 교통, 사이버 안전, 질병예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은 활동을 진행 중이다.

9일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비상대피훈련이 시행된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14명의 시설운영단과 안전관리자 47명을 배치시키고 경기장 등 주요시설에 소방차 37대(인력 364명)를 현장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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