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그랑프리 경주 전초전 누가 웃을까

입력 2014-07-17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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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012 그랑프리경주 우승마 ‘감동의바다’가 두 번째 대관식을 위한 전초전을 갖는다.

연말 그랑프리의 전초전 격인 제10회 부산광역시장배(GIII, 2000m, 별정Ⅴ)가 2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펼쳐진다. 총상금 5억원을 두고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감동의바다(5세 암말)를 앞세운 부경은 ‘청춘불패(5세 거세)’, ‘천지불패(5세 수말)’를 비롯해 신예 ‘카우보이선(3세 수말)’, ‘다이나믹질주(3세 수말)’와 국제신문배 우승마 ‘오르세(5세 수말)’가 출전해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서울은 소수정예를 출격시켰다. 준비된 최강자 ‘마리대물(5세 수말)’을 필두로 중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은 ‘인디언블루(4세 암말)’, 신흥 강자 ‘빛의왕자(4세 수말)’ 등이 서울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부산광역시장배는 지금까지 암말이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올해는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 능력에서 수말들을 압도하는 ‘감동의바다’를 필두로 ‘인디언블루’, ‘헤바’, ‘상류’, ‘스타볼트’ 등 다섯 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구나 2000m 장거리로 펼쳐지는 부산광역시장배는 선두그룹에 머물다가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마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감동의 바다’는 완벽한 선입작전을 펼치는 최강의 암말이다. 올해 대상경주 2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감동의바다’가 홈그라운드 레이스를 맞아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선행 혹은 선입의 작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마리대물(서울, 5세 수말)’, 부경의 ‘청춘불패’와의 초반 자리싸움과 경주 막판 ‘인디언블루’와의 추입대결이 관건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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