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과 경정이 건전 레저스포츠로서 뿌리를 굳건하게 내렸다.
경륜과 경정은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4년 연속 A+를 받았다. 경륜·경정이 받아든 성적표는 경륜이 89.1점, 경정 88.1점(각 100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경륜이 3.6점, 경정이 1.7점 올랐다.
사감위 건전화 평가는 사행산업의 건전성 증대와 부작용 해소노력 등의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실시해왔다. 평가대상은 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카지노, 복권(로또), 소싸움 등 7개 사업이다. 모두 16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돼 있고 기관의 건전화 노력과 실적을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로 평가하고 있다.
경륜과 경정이 좋은 성적을 올린 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건전화 노력이 뒷받침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경륜경정 건전화 중장기 전략에 따른 중기계획을 실행해나가고 있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건전화부문 책임제 시행 등 ‘건전성장’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구매상한 미준수 및 관람문화를 저해하는 행위자에 대한 삼진아웃제(경고, 퇴장, 입장거부)를 도입했다.
이뿐만 아니다. 지점 역시 건전레저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지점 건전화 표준모델을 개발해 대전과 관악지점을 건전화 표준모델 지점으로 신규 설치했다. 또 지정좌석제 지점을 확대해 쾌적한 복합레저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사업홍보팀 김용석 팀장은 “4년 연속 A+ 이상 점수를 받은 것은 평가대상기관 중 경륜과 경정이 유일하다. 올해에도 경륜경정의 건전화를 위한 시설환경개선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