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 “남편 이영범과 이혼 후 자살 생각만…돈도 더 많았다”

입력 2017-01-18 09: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개그우먼 노유정이 과거 이혼과 함께 힘들었던 과거를 돌이켜보며 눈물을 보였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는 노유정이 출연해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구라는 노유정에 “가정사 때문에 방송을 쉰 거냐”라고 물었고, 노유정은 “그렇지도 않다. 일주일 데 3~4번 정도 방송일을 했다. 어느 날 내가 닭발 사업을 했다. 장사가 잘 될수록 소문이 나 6개월 간 섭외 전화가 한 통도 안 왔다. 그러면서 방송이 끊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닭발 장사도 잘 됐는데 수산 시장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줄 알았다”라고 반문했다.

노유정은 “25년간 쉬지 않고 방송일을 했다. 일하면서 아이들을 유학 보냈고 그러던 중 남편과 이혼했다. 돈을 벌어도 모이지가 않더라.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혼 후 어려운 시절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셨다고 얘기하셨다”라며 조심스레 물었고, 노유정은 “그때 그 시간에는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 답이 없었다. 그때는 오히려 지금보다 돈이 많았을 때다. 그런데도 계속 힘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노유정은 “‘아이들은 점점 커가는데 내가 앞으로 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쉽게, 남한테 폐 끼치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게 잘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노유정은 같은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두 자녀의 유학을 보내는 모습을 본 이들이 “이혼 후 뒷돈 대주는 남자가 있어서 애들 유학 보내고 있다는 둥 남편 몰래 꿍쳐놓은 돈이 있어서, 뭘 받아서, 옛날에 많이 벌었으니 재산이 있겠지” 등의 루머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