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한국 국제대학교 행사에 참석한 MC몽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몽이 형이 국제대 행사에 왔는데 받은 행사비 스태프들에게 주고 본인 페이는 국제대 학생 한 명에게 지원해 달라며 반납했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MC몽은 무대 인사를 하며 “인기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욕은 많이 먹지만, 앨범은 나올 때마다 잘 돼 혼란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돈 벌려고 행사하고, 음악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오늘 제가 받은 페이는 댄서 주고, DJ 주고, 제 분량은 못 받는다”고 했다. MC몽은 이날 출연료를 행사 스태프와 총학생회 측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저는 그냥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 남자는 될 수 없지만,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저의 행복추구권을 오늘 이 무대에서 쓰겠다”며 “여러분 역시 (오늘만큼은) MC몽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수로 생각해달라. 저는 그냥 오늘 미친놈처럼 놀다가 들어가겠다”며 공연을 이어갔다.
한편 MC몽은 고의로 치아를 빼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에 대해 2012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백기를 갖다가 2014년 11월 6집 ‘MISS ME OR DISS ME’로 컴백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