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을 속옷 세탁용으로 써보라고 소개하는 영상. 타라 우드콕스 틱톡 갈무리

커피머신을 속옷 세탁용으로 써보라고 소개하는 영상. 타라 우드콕스 틱톡 갈무리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팁을 소개한 인플루언서가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피트니스 코치인 인플루언서 타라 우드콕스는 지난해 말 자신의 틱톡에 ‘여행 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입었던 속옷 세탁 방법’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께 역대 가장 멋진 장난 하나를 보여주겠다. 여행 중에 속옷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다면 내일 뭘 입을지 당황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객실에는 커피머신이 있다. 커피 캡슐 넣는 곳에 속옷을 넣어라. 그리고 뚜껑을 닫은 후 추출버튼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그 위로 흘러나온다. 그 다음 꺼내서 드라이어로 말리면 깨끗한 속옷을 다시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 사용…승무원 친구가 알려줘”

우드콕스는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팁을 알고 있을 줄 몰랐다. 난 몇 년 전에 승무원이었던 친구에게 배웠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얻으며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놨다.

네티즌들은 “역겹다. 대체 왜 그런짓을 하는거냐?” “이제 호텔에 가면 커피머신을 쓰기 전에 누가 저 안에 속옷을 빨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저건 경찰에 신고해야 할 범죄다”라며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들은 이야기”라며 해명하는 영상. 타라 우드콕스 틱톡 갈무리

논란이 일자 “들은 이야기”라며 해명하는 영상. 타라 우드콕스 틱톡 갈무리


논란이 거세지자 우드콕스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해명 영상을 올려 “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을 뿐이다. 내가 실제로 그렇게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 항의 메일이 폭주하고 있는데, 난 왜 호텔 커피포트를 사용하면 안 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깔깔 웃으면서 “난 원래부터 호텔 커피머신을 좋아하지 않았다. 기계가 깨끗하지 않고, 호텔에서 제대로 청소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거짓해명을 의심하며 “법정에서도 그렇게 웃어봐라” “당신은 사람들에게 정말 비위생적인 일을 하라고 부추겼다. 그건 웃을 일이 아니다. 무모하고 역겨운 짓이다. 이제 와서 말을 바꾸려 하냐.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든다. 차라리 그냥 인정하라”라고 지적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